<성경과 뉴스(23)>
이진우 목사(낙원장로교회): 크리스챤월드8월16일
<북한 ICBM시험발사의 국제적 파장>
북한이 지난 7월28일 밤 11시 40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두 번째 시험발사를 강행하면서,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화성-14형은 최대고도 3724.9.km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km를 47분12초간 비행해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의 고도를 약 3700㎞, 비행 거리는 1000여㎞로 판단하며, 지난 4일 발사한 미사일보다 더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이 만약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미국 알래스카는 물론 뉴욕과 워싱턴까지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국제사회는 대북제재 수위를 높일 것을 촉구하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30일 “북한이 국제평화에 가하는 위험은 이제 모두에게 명백하다”며 “중국이 결정적으로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현저하게 강화하지 않는 추가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는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1일 북한 미사일 관련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 측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한달도 안 돼 실시한 두번째 ICBM 발사 시험은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가장 최근의 행동”이라고 비판했으며, 트위터에 "중국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말만한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도발과 이번 ICBM 시험발사는 국제사회로부터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과 대등한 협상 테이블에 앉아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정책 철회를 이끌어내려는 북한의 의도로 보인다. 미국은 핵무기보유국으로서 자국에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북한을 무력 제압하거나, 협상을 벌여 합의를 이루는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며,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까지 대북정책 공조의 틀에 함께 포섭하려는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군사력과 정치력과 기술력으로 밀고 당기는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라들간의 세력경쟁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인생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선지자 스가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스가랴4:7)”고 말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당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재건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스룹바벨에게 전달된 말씀이었다. 그 재건사역은 이스라엘 백성의 육체적인 안전과 신앙적인 안정을 위해 꼭 이루어야할 중요한 사역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힘(강대국이 제공하는 군사력, 재력 등)’ 이나 인간의 ‘능력(개인의 지혜, 협상력)’으로 이를 이룰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할때, 그 사역을 이룰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세상 만물과 역사와 우리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개인과 나라의 성패가 달려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절히 평화를 간구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를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도발로 세계정세가 혼란스럽지만, 그 혼란은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그 혼란을 바라보며 걱정 근심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며,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