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뉴스(11)> 

이진우 목사(낙원장로교회)-크리스챤월드10월11일


 미국대선 TV토론과 팩트 체크(fact-check)’


지난 926일 열린 미국 대선 후보 1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가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격돌했다. 이번TV토론에 대한 미국민과 세계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은  8090만명이12 TV 네트워크를 통해 대선 토론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간 1 TV 토론 시청자 6700만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TV 토론을 지켜본 이들도 5500만명으로 집계됐다케이블TV와 페이스북을 통한 시청자만 총 13500만명이 넘었다.

TV토론에서 클린턴은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고 트럼프를 몰아세웠고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및 건강 문제를 제기하며 반격했다. 1 TV토론 결과는 클린턴 승리였다. CNN·ORC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잘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62%였고, 트럼프가 잘했다는 의견은 27%였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의 전문가 10명 인터뷰에서도 7명이 클린턴이 더 잘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TV토론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 주요언론들의TV토론 실시간 팩트체크(fact-check:사실 확인)였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은 90분간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 실시간 팩트 체크를 통해 후보자가 사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가렸다. 언론사 검증팀이 후보자들의 발언을 바로 확인해 진위 여부를 인터넷 공간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미 언론들은 이날 팩트 체크 부문에서 클린턴이 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 TV 토론에서 나온 거짓말을 세어보니 트럼프는 16차례, 클린턴은0차례였다"고 평가했다. 토론 도중 트럼프가 "뉴욕시에서 살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자CNN 검증팀은 "뉴욕시 살인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4.3% 감소했다"는 뉴욕 경찰청 통계를 제시했다. 목청높여 주장했던 말이라도, 바로바로 참인지 거짓인지 가려지자,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쇼맨십과 위트넘치는 말들로 인기를 끌며1위에 올랐던 트럼프의 허점이 이번 토론에서 드러났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실시간으로 팩트체크가 되지 않는다. 눈앞에 그럴듯한 말과 행동으로 순간순간을 모면할 수 있다. 그러나, 팩트체크가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5 9-10절에서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말했다. 모든 인생은 마지막날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데,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면 그동안 선악간에 행한 모든 일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TV토론 실시간 팩트체크보다 더 정확하게 우리의 선악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성찰하며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