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뉴스(13)> 

이진우 목사(낙원장로교회): 크리스챤월드11월 9일


시카고 컵스와 염소의 저주


미국프로야구팀 시카고 컵스가 지난 2일 열린201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10회 연장접전 끝에 8-7로 승리, 시리즈전적 43패로 우승을 거뒀다시카고 컵스의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은1908년 우승이후 108년 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였다. 무려 108년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했던 시카고 컵스를 그동안 정신적으로 괴롭힌 것은70여년전에 일어났던 이른바 염소의 저주사건이었다.

염소의 저주는 시카고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나갔던 1945년에 생겨났다. 당시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때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입장을 거부 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고 저주를 퍼붓고 떠났다. 당시 결국 34패로 물러선 시카고 컵스는 1945년 이후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으며,  190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던 불명예스런 기록을 이어갔었다.  이런 사연이 있었기에, 올해 시카고 컵스가 우승하자, 언론들은 염소의 저주가 풀렸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시카고 컵스가 108년 동안이나 우승을 못했던 이유가 염소의 저주때문이라고 실제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시카고 컵스가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못했었다는 것이 이성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무신론자나 합리주의자들을 포함해서21세기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주라는 말에 무감각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는 샤머니즘등 고대사회에서 성행했던 주술신앙의 위력적인 도구였던 저주의 공포가  현대인의 의식 밑바닥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조주이고 구원자이고 인도자되시는 하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주술사의 저주나, 사람들의 저주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축복과 저주를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며신의 뜻을 빙자한 인간의 저주는 아무 효력이 없음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저주하시는 경우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거나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지 않는 제한된 이유에서 였다.( 28:1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오히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죄의 저주에서 속량하셨다.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통해 죄악세력은 패배했고 죄의 사슬은 끊어졌다. 죄로인한 저주는 사라졌고, 그리스도인은 죄악세력의 주술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