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뉴스(14)>


이진우 목사(낙원장로교회): 크리스챤월드 2016년11월30일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겸 시인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지난 1182세로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대학에서 역사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특유의 깊고 묵직한 저음으로 인간본연의 사랑과 부조리한 사회의 모습을 노래하며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I'm your man’, ‘Hallelujah’, ‘Birds on the wire’, ‘Suzanne’,  'So Long, Marianne' 등 주옥같은 음악을 남겼으며,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2010년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의 음악중에서 ‘할렐루야는 승리와 영광의 순간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할렐루야의 목소리가 아니라, 후회와 회개와 허무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할렐루야의 목소리를 담아 대중과 음악인들에게 큰 감동을 준 그의 대표곡이다.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는 성경속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사무엘하11-12)에 기초를  두고 있다. 다윗은 자신의 충직한 부하였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탐해 간음하고, 우리야를 전쟁터 맨 앞에 서게 해 죽이라는 편지를 보내 우리야를 죽게 하고, 밧세바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다윗이 이처럼 탐심, 간음, 거짓말, 살인, 도둑질이 중첩된 중한 범죄를 했지만, 은밀히 벌어진 그 일을 백성들은 알지 못했고, 그의 범죄를 알고 있는 측근들은 왕의 권력이 무서워 입을 닫고 있었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는 다윗왕앞에 나가 그의 잘못을 지적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때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자백하고 회개하였고, 하나님은 그에게 벌을 내리고 그의 죄를 용서하였다.

다윗은 이 사건을 겪으며 하나님앞에 통절한 회개의 시를 남겼다. 그것이 시편51편이다. 시편51편에서 그는 내가 주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나이다라며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않으시리이다라며 철저하게 통회하며 사죄의 은총을 간구했다.

시편의 시들이 하나님께 찬양하는 노랫말임을 감안하면, 시편51편은 회개와 후회하는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는 할렐루야의 노래이다. 이점에서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는 시편51편과 이어져 있다. 코헨은 할렐루야의 마지막 소절에서“And even though it all went wrong/ I'll stand before the Lord of Song/ With nothing on my tongue but Hallelujah ( 모든 것이 잘못되었지만, 내 입으로 오직 ‘할렐루야’를 말하며 하나님앞에 설 것이다)”라고 노래했다. 잘못과 후회의 심연에서 , ‘할렐루야찬양하며 다시 일어서겠다는 소망이 담긴 노랫말이다.

나단의 지적을 받았을때 다윗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앞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은 죄의 길에서 뉘우침이 없으며, 자신의 고집대로 결국 파멸의 길로 가고만다.

영광과 기쁨의 할렐루야는 누구나 부를 수 있다. 그러나 회개와 후회의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들만이 부를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나락에 떨어졌을때에도 새소망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하나님앞에서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며 할렐루야찬양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시대에도 복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복음을 전하고 나눔으로, 실족과 실패의 심연속에서 회개와 후회의 할렐루야를 부르며 소망가운데 다시 일어서는 세상을 이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바란다.